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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 시장 분석

폭락의 연속, 자산시장 잘 돌아가고 있는건가?

by 합리적인투자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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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1)

 

저번 환율 편에서 보았듯이 환율은 1,400원을 돌파하고 지속적으로 원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금융상태와 글로벌 경기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모습을 한 줄로 요약하면 "여지 것 올려온 나스닥의 우상향의 조정을 글로벌 증시 전체가 분담하여 처리하는 양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미국은 여태 양적완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증시의 유동성을 늘려왔으며, 나스닥과 S&P는 전후무후한 상승을 하였다. 그렇다면, 그 기간 동안 신흥국과 타 국가들 또한 그만큼 증시가 올랐는가?

 

아니다. 

 

미국의 나스닥과 달리 한국의 코스피는 과거 코로나 이후 3,000포인트를 찍은 이후 줄 우하향을 한 뒤 결국 2169포인트를 오늘 기록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하락하는 것인가? 

 

양적완화로 돈을 뿌려 글로벌 유동성 자금이 늘어나게 되니 금융시장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이어졌고, 자산을 보유한자와 보유하지 못한 자의 경제적 격차는 매우 커져갔다. 코인 시장이 대표적이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 속에서 코인 시장은 활황을 이어갔고 많은 사람들이 금융자산을 통하여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항상 문제는 존재한다.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유동성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막지 못하는 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목적은 무엇인가? 금융 자산의 상승인가? 아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물가 안정이다. 이를 지키지 못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긴축을 대대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재무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피셔 공식을 이용하면 금리와 물가는 반비례관계를 갖는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하여 금리를 올렸고 이는 결국 긴축, 즉 유동성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유동성이 감소하게 되면 유동성으로 이루어진 자산들의 가격이 하락하고 증시와 부동산은 무너지게 된다. 하지만, 금융자산이 이렇게 무너지게 되면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기는 매한가지이다. 한국을 예로 들겠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활황을 이어갔다. 더 이상 집을 살 수 없을 정도로 집이 비싸졌고 집을 사지 못한 자는 급속도로 가난해졌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통하여 집을 구매하였다. 대출이자가 낮은 과거에는 대출을 하여 집을 사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한국 또한, 일본처럼 부동산 하락시장이 올 것이라는 말을 비웃듯이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우상향을 하였다. 하지만, 이 세상에 우상향만 하는 자산은 없다. 혹자는 말한다. 서울 수도권은 방어가 잘 될 것이라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물론 맞는 말이다. 일본 또한 도쿄의 중심가는 여전히 집값이 비싸다. 하지만, 그 도쿄 중심가 또한 집값이 많이 빠졌다. 서울 수도권 또한 집값이 빠질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방 외각 쪽으로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빠질 것이다. 이렇게 집값이 빠지게 되면 문제가 있다.

 

여태껏 대출한 영끌족들이 갚아야 할 대출이자는 상당한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 근데 문제는 집값이 빠지게 되면 그 차이로 발생하는 손실이 어마어마할 것이고 그 와중에 갚아야 할 돈은 증가하는 것이다. 즉, 주머니 사정이 매우 타이트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비는 위축될 것이고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다.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은 폭락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다행인 것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응하기에는 부동산 이슈가 너무 크다. 그렇다고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환율이 매우 불안정해진다.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지만, 필자는 한국의 금리 인상을 미국처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어찌 되었든 원화 약세가 이어지게 되면 수혜를 보는 기업이다. 왜냐하면, 수출 비중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결국 외화벌이를 통해서 차후 자연스럽게 원화 강세를 이어가는 그림을 그리며 부동산 시장의 폭락을 막으려고 노력할 테지만, 원화 약세는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다. 

 

그렇다면 환율이 약세로 이어지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를 할까? 원화가 약세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투자자가 빠져나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수급이 꼬여서 주식시장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여태까지 2169포인트까지 오게 된 것도 이 같은 논리로 빠졌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환율 약세를 지속하여 더 오랫동안 주식시장이 빠질까? 필자는 더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지점을 이야기하자면, 2070포인트와 1924포인트이다. 이미 하락 추세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급격한 수급의 변화로 거래량을 동반한 양봉이 뜰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식을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주식을 사야 한다. 우리는 지금 주식을 사야 할 때이다. 주시을 팔아야 할 때가 아니라 주식을 사야 할 때란 말이다. 신용잔고는 줄고 있으며 투자예탁금 또한 줄고 있다. 앞으로 신용잔고와 투자예탁금은 지수의 우하향에 따라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다. 필자가 말한 중요한 지점 2070 포인트와 1924포인트는 올 수 있고 안 올 수 있다. 그걸 알면 떼돈을 벌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예측을 해놓고 대응을 하는 것이 키포인트이다.

 

지금부터 주식을 사서 해당 지점에 도달할 때마다 대량으로 추가 매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금 100%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주식 100% 들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1. 판다.

 

2. 보유한다.

 

둘 중에 하나이다. 너무 당연한 소리이지 않는가? 맞다 당연한 소리인데 추가적인 첨언이 필요하다. 내가 들고 있는 기업이 성장성과 과 미래의 가망이 안 보이면 당장 팔고 현금 보유 후 좋은 기업을 이제부터 매수해야 한다.

 

보유하는 경우는 단순하다. 기업이 좋으면 보유하는 것이다. 단순하지 않은가? 어떤 기업이 좋은 것인가?

 

1.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

 

2. 성장성이 명확하게 확인이 되었고 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기업

 

생각보다 이 두 사항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많다. 그런 기업들이 현재 매우 싸게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좀 더 싸게 거래될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 좋은 기업들을 매수할 시기라는 것이다. 부채비율이 높게 되면 올라가는 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압박이 커지기에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의 메이저 한 성장산업은 명확하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가장 확실하고 유망하다. 그다음은 친환경 종목에서 글로벌하게 메이저 한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는 기업. 이 두 개의 섹터에서 고르자면 배터리 관련주를 매수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좋은 양극재 기업과 배터리 소재 기업은 국내에 제법 있다. 나의 글을 참고해도 좋고, 공부를 하여 무엇을 매수할지 기준을 세운 뒤 매수해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언제쯤 시장이 반등할까?

 

나의 대답은 "모른다"이다.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예측은 있다.

 

이미 중요한 지지선을 깬 상태이기에 코스피는 2,000대를 향해 달려갈 것으로 보인다. 하방을 향한 힘이 더 강해 보이는 현재의 시점에서 반등을 통해 지수가 회복될 것은 예상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다고 연준이 다시 양적완화와 같은 카드를 써서 주가를 펌핑시킬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코로나와 같은 V자 반등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박스권"인 것이다. 앞으로의 주식시장 흐름은 2,000대 초반에서  2,200 사이에서의 박스권을 이룰 것 같다. 그렇게 이루면서 수급이 돌 것이고 그때부터 개별종목 랠리가 시작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어떤 섹터가 다시 시장을 주도할지는 모르지만 수급이 순환매가 돌면서 시자을 리드할 섹터가 생길 것이다. 가능성 있는 섹터들이 있다. 2차 전지, 친환경, 방위산업, 조선업 등이 있다. 이미 이 섹터들은 주가가 많이 올랐고 여태 하락장에서조차 간간히 시장을 주도한 섹터들이다.

 

이 들 전체가 다시 오르진 않겠지만, 이 중 몇 개의 섹터가 다시 순환매가 돌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위에 해당하는 섹터들 특히 2차 전지 섹터들은 차트 모양이 많이 무너지면서 매물대들이 많이 쌓이 상황에서 원화 약세를 뚫고 매물대를 소화할 종목은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급격한 순환매로 52주 신고가를 찍으며 전고점 돌파와 같은 그림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

 

예상되는 분석은 우상향 모양의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물량을 소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2,000에서 2,200 사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거대기업들을 묶어놓은 상태에서 타 기업들의 우상향 박스권으로 매물 소화가 이어질 것이고 매물 소화가 이어질 무렵 몇 개의 상승종목이 나올 것 같다.

 

여태까지 위의 시나리오는 필자의 가정일 뿐이다. 위와 같이 안될 확률이 더 높지만 하나의 시나리오로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주식시장이 위태롭다. 중요한 지지선은 깨졌고 불안한 상황의 연속이다. 이제 시장에 공포가 가득 찼고 아무도 탐욕을 부리지 않는 상황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용기를 내고 욕심을 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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