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약세 속 주식시장? 언제까지 갈 것인가

환율 1,394원이 주식투자에 미치는 영향

 

원달러 환율 1,394원을 돌파하였다. 현재 대한민국은 비교국가 43개국 중 40번째로 환율의 약세가 심한 국가이다. 나머지 3개 국가는 영국, 아르헨티나 그리고 스웨덴이다. 이 세 나라의 경우 영국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0%이며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는 70%이다. 그다음 발트 3 국가 스웨덴은 10% 나머지는 20%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매우 높은 국가들이다. 따라서, 화폐 가치가 급락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원화가치 약세의 원인은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우선 원달러 약세에 돌입하면 수출비중이 높은 대한민국의 경우 수출실적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 세계경제가 좋지 않기에 글로벌 소비심리 악화로 원달러 약세에도 수출 부진

 

- 중국 경제와 한국경제의 탈 동조화

 

통상 과거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매수의 경우 중국의 위완화의 대체제로 투자하였다. 중국의 경우 금융시장 개방성과 투명성이 낮기에 투자 대상으로서 투자하지 않고 그렇다고 일본의 엔화처럼 기축통화는 아닌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록시 통화"라고 불리곤 한다. 중국의 경제와 한국의 경제 동조화 흐름이 매우 공고했던 시절이 지난 15년 가까이 있었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위완화 대용으로 원화 투자를 하였다. 간단한 논리는 한국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중국에 판매하면 중국이 그걸 완성품으로  조립해서 판매하여 중국의 수출 증가로 이어진다. 중국의 수출 증가는 한국의 경제 또한 같이 편승하여 좋아지기에 위완화와 원화의 커플링이 존재하였었다. 

 

• 현재, 중국과의 대외여건이 안좋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출 호재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
• 중국의 경제가 불안하다는 점. 미중 갈등과 중국의 국제 경제 참여도 하락 예상

- 잭슨홀 미팅 (미국의 정책기조 설명회) 올해 금리 인상 3번에 걸쳐서 두 단계 혹은 세 단계씩 올릴 가능성 상승

 

- 한은 금통위원 회의는 두 번 남았음 ; 결과적으로 미국과의 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 (금리 역전 심화)

 

- 한국은 금리를 올리기에 매우 불리한 구조.

•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부채 상승
• 부동산 시장의 위기

 

- 천연가스 가격 상승 (작년대비 10배 상승)

•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정부 지원을 해주어 공공요금 인상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서 존재
• 기업들의 비용 압박 상승 (가격 전가에 따른 소비자 체감 물가상승 증가)

환율이 불안하기에 1,400원 1,500원까지 상승할 경우 주식시장은 대폭락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가신용 등급은 일본(기축통화를 가진 국가) 보다 높은 국가이다. 

 

현재, 한국의 국채 발행 시 문제가 없으며 한국의 펀더멘탈이 상당이 안정적이다는 대외적 인식 존재한다.

 

2021년 기준 대한민국의 외환보유고는 4,592억 1천만 달러로 세계 8위의 큰 규모이다. 한국은행의 외자운용원에서 운용 중이며 주로 미국 국채 등의 안전자산 직접투자 중이다.

 

현재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보유 양을 늘려 채권시장에서도 선방한 편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전 세계적 글로벌 에너지 공급 파이프라인의 지각변동이 심해질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에너지 수급상황 또한 리스크로 존재한다. 또한,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본문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점은 향후 위완화 커플링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국의 주식 시장은 과거 중국과 같이 편승하던 모습을 덜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 국제 정치와 한국의 기업의 지각 변동이 거시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외적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으로 민감한 상황 속 환율 상승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의 잭슨홀 미팅에서 지속적으로 긴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원 달러 환율은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