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Intro

 

주식 투자를 하는 모든 이들의 목표는 돈을 벌기 위함이다. 물론, 다른 경우들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기업의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등.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 외국인 기관 투자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목적은 단 한 가지이다. 계좌에서 빨간 불을 보며 수익률을 얻어 수익을 얻는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몇 가지 질문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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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모두가 돈을 벌기를 원한다면 모두가 돈을 벌 수 있을까?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 있다. 은행에 돈을 이체한 뒤 금리로 인한 약속된 이자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주식투자를 한다. 그렇다면, 더 위험이 존재하는 공간 속에서 돈을 모두가 벌기를 원한다면 모두가 돈을 벌 수 있을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일부는 돈을 벌고 일부는 돈을 잃는 공간이 시장이다. 

 

코로나 시국 엄청난 자금의 유동성으로 비트코인과 부동산 그리고 주식시장의 거품이 발생하였다. 많은 이들은 단기간에 큰 노력 없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많은 이들이 주식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기이다. 그때의 그 시기를 생각하면 돈을 잃는 것은 바보 같았다.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으며 실제로 그랬다. 하지만, 짧은 표본의 결과가 편향된 결과를 보여주듯 시간의 길이를 늘리니 결국 많은 이들이 투자를 통해서 돈을 잃고 있다. 

 

질문의 근본적인 답은 '아니오' 이다.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이다. 특히, 박스 형태의 차트를 그리는 한국의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는 더욱더 심하다. 과거, 존 리 대표와 같은 사람을 시작으로 한국의 우량한 주식을 장기 투자하면 결국에는 모두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하였다. 잘못된 말이다. 장기투자를 한다고 해서 결코 우리의 자산이 증식되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올바른 주식을 선택하여 장기 투자한다면 당연히 자산이 증식되겠지만, 기업의 시가총액이 시시각각 변동되는 시장 속에서 단순히 우량한 주식을 오랜 기간 BUY and HOLD 한다고 해서 우리의 자산이 증식되지 않는다. 

 

두 번째, 

 

그렇다면, 누가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인가?

 

왜 이렇게 당연한 질문을 필자는 하는 걸까? 당연히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판매한 시장 참여자가 수익을 얻는 것 아닌가? 그렇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이 와 같은 기본적인 사실을 망각한듯한 모습으로 투자에 임하는 사례를 수없이 많이 본다. 주식 또한 결국 차익거래이다. 우리가 미술 작품에 대한 경제학적 통찰력이 일반인들 그리고 타 경매 입찰자들보다 높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해당 작품의 내재 가치를 '돈'이라는 숫자로 산정 한 뒤 그 숫자가 현격하게 낮으면 매수에 나서 가격이 높아질 때 팔아 이득을 취할 것이다. 

 

주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비롯한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서 내재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확률을 늘려야한다. 확률을 늘려 본인이 해당 주식에 대한 정확한 가치 그리고 해당 자산을 매수 매도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정립할 수 있다면 우리는 차익거래에서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내가 사는 주식은 누구의 주식이며 내가 파는 주식은 누구에게 파는 것인가? 

 

결국 이 세 번째 질문을 하기 위해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을 설명했다. 우리가 사는 주식은 반대로 누군가가 파는 주식이다. 우리가 파는 주식은 또 누군가가 사는 주식이다. 우리가 누구의 주식을 사 오는 것이며 누구에게 주식을 파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서도 다루는 내용이다. 우리가 지금 사는 주식이 시장의 바보들이 공포에 질려 싼 가격에 판매하는 주식이라면 우리는 이 매도 물량은 바보들이 던진 것이라고 이해하고 매수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반대로, 똑똑한 사람이 주식을 바보에게 판매한다면 우리는 이 주식을 멍청한 사람들에게 다시 판매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면 우리는 시장 참여자들을 몇 가지 그룹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 시장에 키 플레이어들은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개인 투자자, 연기금, 금융투자, 프로그램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여기서 확률적인 사고로 접근하였을 때 누가 더 똑똑한 투자자이며 누가 더 바보에 가까운 투자자인지 이해해야 한다. 간단명료하게 얘기를 하자면, 개인투자자가 더 바보에 가깝고 외국인 기관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똑똑한 축에 속한다. 

 

개인 투자자는 기본적으로 금융업계 종사자가 아니다. 또, 타 투자자들은 직업으로 투자를 하는 집단이기에 더 많은 정보와 학습을 바탕으로 투자행위를 지속한다. 결과적으로 더 똑똑한 투자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따라가야 할까? 개인일까 외국인과 기관 연기금일까? 개인투자자가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필자가 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한다. 물론, 예외적인 상황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시가총액이 매우 작은 종목에 자본금이 큰 개인투자자가 해당 종목을 대량 매수한 경우가 예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일반적인 케이스를 의미하기에 제외하겠다. 

 

필자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수급을 중요시 여긴다. 개인투자자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집중 매집한 종목을 선호하는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그 이유는 '단합력'이다. 자본력으로 본다면 개인투자자도 외국인 기관투자자 못지않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와 달리 단합이 안된다.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차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일정 부분 만들 수 있는 자본력이 존재한다. 이러한 성향은 시가총액과 반비례한다.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일수록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원하는 차트를 만들 수 있지만,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이해관계가 복잡한 기업의 경우 차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그리기 어렵다.

 

어찌 되었든 중소형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차트를 만들 수 있다. 매집봉의 형태를 아는가? 매집 봉의 경우 장초 주가를 갭을 띄어 놓은 뒤 주가를 폭발적으로 상승시킨 다음에 주가를 다시 아래로 떨궈서 도지 모양의 캔들이 나오는 형태이다. 이 와 같은 캔들은 통상 중소형주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매집에 쓰이는 형태이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개인투자자와 달리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단합력을 이용한 의도적인 차트 그리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물음

 

이용 당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위의 물음에 대한 답을 하다보면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우리는 이용될 수 있다. 반대로 우리는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음에 대한 답을 하면서 몇 가지 이용할 수 있는 점들을 필자가 이야기하였다. 

 

 

기업 분석

 

주식투자를 시작 할 때 알아야할 첫번째 단계

 

과거 작성한 글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다루지 않은 내용들이 더 많기에 차후에 올라오는 글들을 통해 오늘 읽은 근본적인 물음을 통해 투자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하고싶은 한 가지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누군가 판매하는 자산을 훔쳐와 결국 누군가에게 다시 그 자산을 팔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누구의 자산을 훔쳐오며 누구에게 그 자산을 다시 팔아야 하는지 인식하고 투자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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